로페즈, "박정배? 혹시 양키스의 리베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1.29 12: 39

"마리아노 리베라가 한국에서 뛰고 있었다니…."
SK 새 외국인 투수 아퀼리노 로페즈(37, 도미니카 공화국)가 투수 박정배(30)를 보고 깜짝 놀랐다.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도착한 SK 선수단에 맞춰 합류한 로페즈. 다음날 오전 선수단과의 상견례를 위해 나섰던 로페즈는 두산에서 이적해 온 박정배를 보고 깜짝 놀랐다.

로페즈는 "우리 팀에 마리아노 리베라(43)가 있는 줄 알았다"면서 "외모가 너무 닮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리베라는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철벽 마무리로 명성이 자자한 우완 투수다. 파나마 출신인 리베라는 지난 시즌까지 17시즌 동안 활약하며 트레버 호프만이 세운 601세이브를 넘어 역대 최다 통산 세이브 신기록(603세이브)을 세우기도 했다.
더구나 로페즈는 박정배의 투구폼을 본 후에도 "어떻게 피칭 폼까지 닮을 수가 있느냐"면서 "조금 하얀 것 말고는 정말 리베라와 닮았다"고 감탄을 넘어 신기하게 바라봤다는 것이 SK 관계자의 증언이다.
이에 박정배는 "리베라의 반만 던졌으면 좋겠다. 연봉이라도 리베라의 반만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후 "올해 리베라급 피칭으로 SK 우승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를 계기로 '절친'이 된 로페즈와 박정배다.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팀과 나란히 작별한 공통점을 지닌 두 투수가 올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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