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 지' 지동원(21, 선덜랜드)에게 주전 공격수인 니클라스 벤트너의 부상이 기회로 다가올까?.
벤트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스완지 시티와의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발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따라서 선덜랜드는 새롭게 공격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 외부 영입설도 나오고 있지만 지동원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선덜랜드 마틴 오닐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벤트너의 부상으로 인해 공격진 운용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외부 영입을 비롯해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야 한다. 따라서 감독으로서 선수를 영입할지 아니면 기존의 전력을 이용하게 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벤트너의 부상은 지동원이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현재 선덜랜드 공격진 가용 자원은 지동원과 코너 위컴뿐이다. 주전 공격수로 나오고 있는 세세뇽의 본 포지션은 미드필더다. 부상 회복한 프레이저 캠벨이 대기 중이지만 1년 6개월이란 장기강 이탈 탓에 실전 감각이 염려되는 상황.
물론 벤트너를 대신할 새로운 공격수를 데려오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 영입이 시원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닐 감독은 "공격진에 새로운 선수를 영입한다면 굉장히 좋을 수 있다. 그러나 영입 금액이 비싸다면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현재 오닐 감독이 고려하고 있는 영입 후보는 포르투갈 대표팀 공격수 우구 알메이다와 볼튼 원더러스의 케빈 데이비스로 알려졌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