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팀, KBL 올스타전 승리…MVP 문태영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1.29 16: 43

프로농구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 경기에서 승리한 쪽은 드림팀이었다. 승리에 대한 압박감에서 잠시 해방된 스타들이지만 체육관을 가득 메운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신기(神技)를 보여줬다.
드림팀은 2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143-119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드림팀은 지난해 올스타전 패배를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문태영(LG)는 24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 MVP에 선정됐다.
삼성-SK-전자랜드-KCC-KGC 선수들로 구성된 매직팀과 동부-모비스-LG-오리온스-KT 선수들이 뭉친 드림팀은 경기 내내 공격적인 플레이와 화려한 기술을 모두 선보이며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드림팀은 1쿼터부터 큰 점수차로 앞서갔다. 1쿼터 한때 드림팀은 20점 차로 앞서가 올스타전서 보기 힘든 광경을 연출했다. 드림팀은 로드 벤슨(동부)이 10점, 양동근(모비스)이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올리는 등 1쿼터 36점을 올리는 동안 매직팀은 22점에 그쳤다.
하지만 김선형(SK)은 뒤지는 가운데 그림같은 골밑슛으로 눈을 즐겁게 했다.
매직팀은 2쿼터에도 올스타전 다운 화려한 플레이로 일관했다. 매직팀은 2쿼터에만 11번의 덩크를 시도해 9개를 성공시켜 많은 박수를 받았다. 2쿼터 매직팀의 26득점 가운데 절반이 넘는 비율이다.
특히 지난해 덩크 컨테스트 우승자 이승준(삼성)은 전태풍이 띄워준 공을 이어받아 호쾌한 앨리웁 덩크를 터트린 데 이어 강력한 투핸드 덩크를 성공시켜 '덩크의 달인'다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드림팀은 2쿼터 단 하나의 덩크도 시도하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조성민(KT)은 3점슛 2개를 성공시켰고 크리스 윌리엄스(오리온스)는 8득점을 기록했다. 결국 드림팀은 전반을 71-48, 23점차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3쿼터는 매직팀이 점수차를 좁히며 긴장을 더했다. 이승준은 탄력 넘치는 덩크슛 3개를 성공시켰고 김선형은 빠른 돌파에 이은 슛으로 점수를 보탰다. 드림팀도 로드 벤슨이 덩크 두 개로 응수한 가운데 문태영 홀로 10점을 기록했다. 결국 드림팀은 3쿼터에 100득점을 채우며 100-83으로 4쿼터에 진입했다.
점수차가 벌어진 채 돌입한 4쿼터는 더욱 그 간격이 커졌다. 드림팀 양동근은 4쿼터에만 17점을 넣었고 최진수가 10점을 보탰다. 매직팀은 이승준이 또 다시 덩크슛만 3개를 기록하는 등 분전했다. 결국 경기는 143-119, 드림팀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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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박준형 기자/백승철 기자, soul1014@osen.co.kr/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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