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카와 인스트럭터, "한국 투수, 하체 활용한 투구 필요"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2.01.30 09: 38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소노카와 가즈미(49)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인스트럭터는 한국 야구의 성장과 발전에 엄지를 세웠다. 지바 롯데의 투수 및 기술 코치로 활동했던 소노카와 인스트럭터는 사이판 및 가고시마 전훈 캠프에서 롯데 마운드 강화에 힘을 보탤 예정.
소노카와 인스트럭터는 "베이징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한국이 정말 강하다는 걸 느꼈다.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며 "투수들의 첫 인상은 공이 빠르다. 하지만 상체에만 의존하는 투구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체격 조건이 뛰어나고 구속이 빠른 게 강점이지만 하체를 활용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그는 전훈 캠프의 목표에 대한 물음에 "선수들의 장점을 가장 먼저 보고 있다. 현재 직구만 보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세부적인 부분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향후 변화구를 던지면 더 좋은 장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다음은 소노카와 인스트럭터와 일문일답.
-외부에서 바라봤던 한국 야구의 모습과 롯데 자이언츠 투수들의 첫 인상은 어땠는가.
▲베이징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정말 강하다는 걸 느꼈다.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투수들의 첫 인상은 공이 빠르다. 하지만 상체에만 의존하는 투구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체격 조건이 뛰어나고 구속이 빠른 게 강점이지만 하체를 활용해야 한다.
-자신만이 추구하는 지도 스타일이 있다면 무엇인가.
▲선수의 가장 좋은 부분을 본다. 강점을 극대화하는게 내 스타일이다. 항상 앞을 보고 가라는 게 내 철학이다. 당장의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있고 그때 잘 하면 되기 때문에 과거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롯데에는 뛰어난 잠재력을 가진 투수들이 많다. 더 강한 롯데가 되기 위해 젊은 투수들이 성장해야 한다. 
▲이재곤은 큰 키와 사이드암 투수로서 구속이 빠르다. 현재 변화를 주고 있는데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 김수완의 경우에는 밸런스가 아주 좋다. 하드웨어가 좋아진다면 구속이 더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성격이 밝아 더 좋다. 최대성은 공이 빠르다. 투수의 최대 장점이 아니겠나. 진명호는 투수로서 장점이 풍부하지만 생각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이상화는 아직 피칭을 하지 않아 판단하긴 어렵다.
-한국 타자들이 일본 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해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한국 투수는 공은 빠른데 공끝이 좋지 않다. 반면 일본 투수는 공이 조금 느리지만 공끝이 좋다. 이러한 부분이 큰 차이는 아니고 스타일의 차이지만 아무래도 변화구 컨트롤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본다. 일본 투수의 변화구 컨트롤이 뛰어나다. 성공과 실패는 타자 자신의 문제이고 한국 타자들이 일본 무대에 진출하면 투수 유형이 달라 고전하는 것 같다.
-전훈 캠프를 통해 가장 초점을 맞추는 부분과 목표가 궁금하다.
▲선수들의 장점을 가장 먼저 보고 있다. 현재 직구만 보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세부적인 부분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향후 변화구를 던지면 더 좋은 장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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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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