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화살-댄싱퀸', 200만 돌파 1-2위 '주말 쌍끌이'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1.30 07: 24

영화 '부러진 화살'과 '댄싱퀸'이 주말 극장가를 '쌍끌이' 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부러진 화살'은 전국 26만 5524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187만 4342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2주차부터 꾸준히 흥행 1위를 지키고 있으며 30일 200만 돌파가 확실시 된다.
200만 돌파는 '댄싱퀸'이 먼저 이뤄냈다. 같은 기간 22만 3492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210만 968명으로 2위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18일 개봉한 '댄싱퀸'은 12일만에 200만 고지를 돌파하게 됐다.

'부러진 화살'과 '댄싱퀸'은 전혀 다른 소재와 장르로 SNS을 통한 입소문을 통해 흥행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안성기, 박원상 주연 '부러진 화살'은 '석궁테러사건'이라는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1991년 성균관대 수학과 김명호 조교수가 대학별 고사 수학 문제의 오류를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다가 1996년 2월 재임용에서 탈락하고, 이후 교수 직위 확인 소송을 제기했지만 이 또한 기각 당하자 2007년 항소심 재판장을 찾아가 석궁으로 쏜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 받은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실화 소재의 힘으로 '제 2의 도가니'로 불리며 SNS을 통해 입소문이 번져 흥행에 탄력을 받았다.
황정민, 엄정화 주연 댄싱퀸'은 설 대목 강자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휴먼 코미디다. 어릴 적 꿈이었던 댄스가수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 정화(엄정화)가 서울시장후보에 출마한 남편 정민(황정민) 몰래 이중생활을 벌이는 코믹한 내용을 담은 스토리를 담았다.
두 영화모두 개봉관이 각각 520개, 543개로 전 주보다 늘었고, 관객수 역시 1주차에 비해 더 늘어난 기현상도 보이고 있어 두 영화의 성적이 어떤 결과로 매듭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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