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예능 1인자가 되기 위한 '개콘'과 '해피선데이'의 집안 싸움이 치열하다.
30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는 전국기준 20.7%의 시청률을 기록, 2주만에 20%대 재진입에 성공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해피선데이'는 19.6%를 기록하며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특히 앞서 22일 방송분(15.1%)보다 4.5%포인트나 상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결국 KBS의 간판 예능끼리 주말 왕좌를 놓고 박빙 대결을 펼치고 있는 모습.
이날 '개그콘서트'는 이금희 아나운서와 엠블랙 등 눈요기가 될만한 스타들을 게스트로 앞세우며 관심을 받았다. '해피선데이'의 경우, 멤버들이 실제 가족과 동반 여행을 떠난 '남자의 자격'을 비롯해 악천후와 배멀미 고통을 참아내며 오징어, 대게 잡이배에 오른 '1박2일' 멤버들의 여정을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런닝맨'과 'K팝스타'로 무장한 SBS '일요일이 좋다'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가운데 한 집안 형제들끼리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어 흥미롭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개콘' 열풍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어 '해피선데이'와의 팽팽한 라이벌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SBS '일요일이 좋다'는 14.9%, MBC '일밤 1부-룰루랄라'와 '2부-나는 가수다'는 각각 2.8%와 9.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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