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벤치’ 아스날, 아스톤 빌라에 3-2 역전승...FA컵 16강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1.30 07: 58

로빈 반 페르시가 2골을 터트린 아스날이 아스톤 빌라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잉글랜드 FA컵 16강에 안착했다. 박주영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다.
아스날은 30일(한국시간) 새벽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스톤 빌라와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 경기에서 후반 로빈 반 페르시와 시오 월콧의 릴레이 골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아스날은 전반 아스톤 빌라에 2골을 먼저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마크에 실패하며 리처든 던에게 헤딩골을 허용했고 이어서 전반 종료 직전 대런 벤트에게 추가골까지 얻어맞으며 전반을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전열을 정비한 아스날은 후반 들어 대반격을 시도하며 결국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후반 9분 애런 램지가 얻은 페널티킥을 반 페르시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추격을 시작한 아스날은 불과 2분 뒤 아스톤 빌라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월콧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순식간에 2-2 동점을 이뤘다.
기세가 오른 아스날은 후반 15분 코시엘니가 대런 벤트의 파울로 또 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반 페르시가 성공시켜 3-2로 상황을 역전시켰다. 이후 아스날은 더 이상의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극적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아르센 웽거 감독은 3-2로 경기를 뒤집은 뒤 후반 26분 토마시 로시츠키를 빼고 미켈 아르테타를 투입한 데 이어 나머지 2장의 교체카드로 티에리 앙리와 사냐를 투입, 박주영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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