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듀오 활약’ 셀틱, 리그컵 결승 진출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1.30 08: 26

‘기차 듀오’ 기성용과 차두리가 나란히 출전한 셀틱이 리그컵 결승에 진출했다.
차두리는 라이트백으로 선발 출전해 68분을 소화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고 기성용 역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008-09시즌 이후 3년 만에 리그컵 정상 복귀를 노리고 있는 셀틱은 30일(한국시간) 새벽 글래스고 햄든 파크에서 열린 2011-12시즌 스코틀랜드 리그컵 4강전서 폴커크를 3-1로 꺾었다.

초반 주도권은 셀틱이 쥐었다. 전반 17분 토마스 론의 기습 헤딩슛이 골대를 때리며 선제골 찬스를 흘려보낸 셀틱은 27분 폴커크 수비수 대런 도즈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스캇 브라운이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폴커크의 공세도 만만찮았다. 전반 40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제이 풀턴이 동점골을 터트렸고 결국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들어 닐 레넌 감독은 수비수 이사기레를 빼고 기성용을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그리고는 후반 11분 앤서니 스톡스가 멋진 오른발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추가골에 성공, 2-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기성용은 후반 14분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폴커크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이어지며 아쉬움을 달랬다. 다시 리드를 잡은 셀틱의 레넌 감독은 후반 24분 차두리를 빼고 애덤 매튜스를 투입했고, 후반 41분 스톡스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3-1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셀틱은 오는 3월 18일 햄든 파크에서 킬마녹과의 결승전을 통해 통산 15번째 리그컵 우승을 노린다.
nomad7981@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