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성시경? 포스트 이승기? 차세대 ‘엄친아’ 김진엽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01.30 08: 30

또 한명의 모범생 스타가 탄생할 조짐이다.
185cm의 훤칠한 키, 인기 배우를 떠올리게 하는 얼굴, 감미로운 목소리에 고려대학교 신소재학과에 재학중이라는 독특한 이력까지. 신인가수 김진엽은 데뷔 한달 여만에 벌써부터 ‘제2의 성시경’, ‘포스트 이승기’ 등 실속 있는 별명을 다 꿰찼다.
24살의 나이에 벌써 군대까지 갔다왔으니 앞으로 ‘달릴’ 일만 남은 셈. 타이틀곡 ‘이별 없는 사랑’은 차분하면서도 예쁜 목소리로 호평을 받고 있다.

“어려서부터 가수를 꿈꿨어요. 그런데 공부도 놓고 싶지 않아 우선 대학에 진학했죠. 대학에 가서는 흑인음악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노래를 실컷 했어요.”
대학에 가면 금세 가수 데뷔가 이뤄질 줄 알았지만, 쉽진 않았다. 문을 두드린 대형기획사는 예비 아이돌스타를 뽑는다며 중고등학생에 집중했다. 발라드 가수가 포진한 기획사에 CD도 보내봤지만, 답변은 없었다.
“많이 힘들었죠. 그런데 운이 좋게도 한 작곡가님을 만나 가이드곡을 녹음하는 일을 할 수 있었어요. 그 일을 인연으로 지금 이렇게 데뷔도 할 수 있게 됐죠. 군대는 카투사로 갔는데, 지난해 봄에 제대했어요. 그리고 학교도 한 학기 다녔고요. 지금은 휴학하고 가수활동에 집중하고 있어요.”
고려대학교 07학번인 그는 수능 시험에서 수학, 과학 영역에서 1등급을 받아 이공계 장학금 대상자이기도 하다. 학점 3.5가 넘어야 전액 장학금이 나오는데, 이 역시 놓치지 않겠다는 게 김진엽의 목표.
그러고보면 그는 ‘얄미운 엄마 친구 아들’의 덕목을 두루 갖췄다. 어려서부터 운동도 좋아했고, 중학교땐 반장-부반장을 했고, 고등학교땐 반에서 1~2등을 했다. 외모가 준수하면서도 외모를 별로 꾸미지 않았고, 남중-남고-공대를 다닌 덕에 여자친구도 많지 않았단다.
많은 연예관계자들은 그가 대중과 가까이 호흡하기만 하면 ‘스타는 따놓은 당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는 상태. 준비도 착실하게 되고 있다. 김진엽은 오는 4월 새 싱글을 낼 계획이며, 동시에 일본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연기수업도 받고 있어 향후 멀티엔터테이너의 탄생도 예감케 한다.
“예전부터 성시경 선배님을 정말 좋아했어요. 선배님처럼,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사람들이 ‘아! 누구다’ 라고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오랫동안 염원해온 꿈인만큼,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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