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송은이·김경진..개그맨들 YG앓이, 진짜일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1.30 09: 21

개그맨들의 YG 앓이가 심상치 않다. 정형돈에 이어 송은이, 김경진까지 양현석 수장의 YG엔터테인먼트에 눈독을 들이는(?) 이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어찌 된 영문일까. 세븐 빅뱅 2NE1 등 실력파 아이돌의 산실로 평가받고 있는 YG에 뜬금없이(?) 개그맨들의 러브콜이 끊이질 않고 있는 이 상황은. 최근 정형돈이 한 방송 프로그램 녹화 도중 YG엔터테인먼트 사무실로 직접 전화를 걸어 "내가 소속사가 없는데 YG에서 개그맨은 모집 안하냐"라는 농담반 말을 던진 것이 화제가 되자 송은이와 김경진 등도 각각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도 데려가라'며 YG에 사인을 보낸 것이다.
김경진은 YG에 가고 싶다는 뜻이 강력히 담긴 셀카까지 찍어 올리며 의지를 나타냈고 송은이는 과거 양현석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였던 일을 회상하며 '나를 잊지 말아달라'했다.

YG는 알다시피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양현석이 이끄는 국내 최대 음반 기획사 중 하나. 구혜선 유인나 등 일부 배우들이 소속되어 있기도 하지만 일단 YG하면 뮤지션이나 아이돌을 키워내는 역량이 먼저다. 빅마마나 거미 등 실력파 보컬부터 세븐 빅뱅 2NE1 등 실력파 아이돌까지 포진했다. 가수 전업이 아닌 다음에야 기성 개그맨들이 YG의 문을 두드리기란 어딘가 맞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농반진반으로 시작된 일이 진짜 현실이 된다면?
앞서 양현석은 YG에 관심을 보인 정형돈의 얘기를 듣고 '진심이라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다. 아티스트 옥석을 골라내는 선구안의 소유자 양현석이 개그맨의 영입에도 공식적으로 관심을 보인 것은 처음. 과연 정형돈의 YG행이 실현될 수 있을까 흥미롭다는 네티즌의 반응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처럼 YG 앓이를 호소하고 있는 개그맨들의 속사정은 무엇일지, 그리고 실제 진지한 마음이라면 과연 YG 소속 개그맨 1호도 탄생할 수 있을지 흥미로운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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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김경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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