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FC가 3주간의 중국 쿤밍 전지훈련을 마치고 ‘옥석가리기’를 끝마쳤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강원 FC는 쿤밍에서 A팀과 B팀으로 나눠 지난 25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윈난성 청소년대표팀을 비롯해 중국 슈퍼리그 충칭과 4차례 연습경기를 가졌다.
윈난성 청소년대표팀과 경기에선 A팀과 B팀이 각각 4-0, 6-0의 대승을 거뒀고 충칭을 상대로도 A팀이 1-0, B팀 역시 김은중이 2골을 터트리는 활약 속에 4-2로 승리하며 전지훈련간 실전으로 치러진 4번의 연습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올 시즌 새롭게 주장을 맡은 김은중은 3골 1도움을 기록, 강원 FC 선수단 내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킬러본능을 맘껏 발휘했다. 김은중과 함께 투톱 파트너로 뛰며 골맛을 본 김명중은 “이미지트레이닝으로만 그쳤던 플레이를 (김)은중이 형이 실전에서 보여줬다”며 “같이 호흡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배우는 것이 많았다”라고 함께 훈련한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총 3주간의 쿤밍 전지훈련을 끝낸 강원 FC는 31일 새벽 5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3일간 휴가를 가진 뒤 2월 3일부터 제주로 2차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강원 관계자는 “제주 전지훈련은 2012시즌에 나설 1군 멤버들로만 꾸려질 예정”이라고 밝히며 “이번 쿤밍 전지훈련에서 통해 베스트11의 윤곽이 그려졌기 때문에 제주 전지훈련에서는 실전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원 FC의 제주 전지훈련은 오는 2월 18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김상호 감독과 선수단은 강릉으로 돌아와 시즌 개막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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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