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지태의 첫 장편영화 연출작인 영화 '산세베리아'(제작 유무비)가 지난 26일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외국인 거리에서 크랭크인 했다.
지난 해 12월 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배우 김효진과 결혼식을 올린 후 첫 행보인 유지태는 장편영화 감독으로서 열정을 쏟는다.
영화 '올드보이', '순정만화', '심야의 FM' 등 다양한 작품 속에서 선 굵은 연기부터 섬세한 감정연기를 펼쳐 온 유지태가 직접 각본, 연출, 제작, 주연까지 맡은 첫 단편 영화 '초대'는 쇼트쇼츠 국제 단편영화제 아시아경쟁부분 성영돼 성공적인 감독으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 '자전거 도둑'으로 부산 국제 단편영화제 후지 필름상과 관객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입증해왔다.
이런 유지태의 첫 장편 도전작인 '산세베리아'는 세상에 등돌린 외로운 두 남녀의 고독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휴먼 멜로 드라마.
드라마 '찬란한 유산', '동이', '49일' 등에서 부드러운 훈남 이미지로 인기를 얻은 배수빈이 가진 것도, 기댈 곳도 없이 세상에 홀로 버려진 남자 수영으로 분해 돌아갈 곳도 머무를 곳도 없이 세상에 고립된 여자 비엘라와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열연을 펼친다.
드라마 '황금 물고기', '좋은 사람', '라이벌' 등 많은 작품에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여 온 소유진이 수영에게 다가오는 미모의 여성 영진 역을 맡아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6일 경기도 안산의 외국인 거리에서 진행된 '산세베리아' 첫 촬영은 여주인공 비엘라의 외롭고 쓸쓸한 감정연기로 시작됐다. 유지태는 첫 촬영에 긴쟁했을 여주인공 비엘라에게 선배로서 편안히 연기할 수 있게 현장을 부드럽게 리드하는 반면 감독으로서 날카롭고 디테일하게 장면 장면을 연출해 내 현장 스태프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상반기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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