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D 애니메이션 '점박이:한반도의 공룡 3D'(이하 '점박이')가 개봉 첫 주 36만 6000명 관객 동원,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개봉 주 최다 관객 기록을 갱신했다.
지난 26일 개봉한 '점박이'는 개봉 첫 주 주말까지 전국 36만 6523명(영화진흥위원회)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지금까지 한국 애니메이션 최고의 흥행 기록을 가진 '마당을 나온 암탉'의 개봉 주 스코어 33만 5859명을 뛰어넘는 관객 동원으로, '점박이'가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개봉 주 최다 관객 기록을 갱신했다,

'점박이'의 개봉 첫 주 흥행 기록은 '부러진 화살', '댄싱퀸' 등 화제의 한국 영화 뿐만 아니라 '장화신은 고양이',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등 다양한 할리우드 영화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스크린 수와 상영 회차에도 불구하고, 62.7%로 좌석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동원한 관객으로 더욱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주말 극장 관객에서 토요일에 비해 일요일은 10% 이하로 감소하는 게 일반적인 상황인데, '점박이'의 경우, 28일(토) 13만 8606명의 관객 동원에 이어 29일 15만 9111명으로 오히려 10% 이상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
'점박이'의 제작 총 지휘를 맡은 올리브 스튜디오의 민병천 대표는 "'점박이'는 '아바타', '토이스토리' 등 애니와 실사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현재, 영화 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작품"이라며 "한국영화가 새롭게 지향해야 할 본격적인 방향에 첫걸음이 된 작품으로 개봉첫주 흥행기록은 더욱 의미가 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점박이'가 한국 애니메아션의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의 장을 연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한국 애니메이션 역대 최고 흥행작인 '마당을 나온 암탉'의 개봉 8일만에 50만 관객을 동원한 기록을 뛰어넘어, 최단기간 흥행 기록까지 이어나갈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점박이'는 3년의 제작기간 동안 500여명의 스태프들이 100% 국내 독자적 기술로 완성해낸 리얼 3D 애니메이션으로 8천만년 전 공룡시대를 배경으로 백악기 마지막 제왕 타르보사우루스 '점박이'가 티라노사우루스 '애꾸눈'으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한 숙명적 대결과 거대한 모험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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