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비교해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이하 K팝스타)'에서는 유독 여자 참가자들이 선전하고 있다.
남성참가자들이 강했던 오디션 프로그램 판에서 ’K팝스타‘를 통해 과연 첫 여성 참가자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까.
지난 2009년 첫 방송한 Mnet '슈퍼스타K' 시리즈는 3년간 우승자/팀(서인국, 허각, 울랄라세션)이 모두 남성이었고, MBC '위대한 탄생' 또한 지난해 시즌1의 우승자는 백청강이었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시즌2의 강력한 우승후보로는 역시 남성 참가자인 구자명이 손꼽힌다.

생방송까지 2회만을 남긴 'K팝스타'의 현재까지 살아남은 참가자들은 이미 팬클럽까지 생길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그 중 절반 이상이 여성 참가자이고, 매번 이슈가 되는 인물들도 여성이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박지민과 이하이, 이미쉘도 모두 여자다. 박지민은 미국 CNN에서도 '아시아의 아델'이라고 보도할 정도로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하이는 16살의 나이에 걸맞지 않은 소울풀한 보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미쉘 또한 폭발적인 고음으로 방송 초반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아냈다.
'K팝스타'에도 눈에 띄는 남성 참가자들이 존재하지만, 박지민, 이하이, 이미쉘 보다는 임펙트가 떨어진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들 남성 참가자들의 노래나 퍼포먼스는 좋지만 여성 참가자들보다 개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K팝스타'가 오디션 프로그램 사상 처음으로 여성 우승자를 배출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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