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 공격수 조동건(26)과 수원의 센터백 황재원(31)이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성남과 수원이 조동건과 황재원의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한 상태다. 메디컬테스트가 끝나는 대로 두 선수의 이적이 성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남 구단 관계자 역시 "아직 서류상으로 계약이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수원과 이야기가 오가고 있으며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두 선수의 트레이드가 곧 성사될 것"이라며 조동건과 황재원의 이적을 공식 확인했다.

또한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챌린지컵을 끝내고 선수단과 함께 귀국한 조동건은 현재 성남의 광양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수원 이적을 위해 성남을 떠난 상태다.
조동건의 에이전트 역시 "조동건이 현재 수원에서 메디컬테스를 받고 있다"고 밝히며 "이를 마치는 대로 수원 선수단에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의 맞바꾸는 깜짝 빅딜이지만, 황재원과 조동건의 트레이드는 성남과 수원 모두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막강한 공격력에 비해 수비에서 허점을 노출했던 성남은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황재원의 영입으로 단박에 '사샤-황재원'이라는 막강 센터백 라인을 구축하며 공수의 안정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수원 역시 활동 반경이 넓고 원톱의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젊은 공격수' 조동건의 영입을 통해 믿을 수 있는 공격 옵션을 하나 더 추가하게 됨으로써 창끝의 날카로움을 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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