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영화, 지난해 4편 중 1편 돈벌었다..100% 수익 9편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1.30 15: 25

지난 해 한국 영화 4편 중 1편은 수익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1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한국영화는 2006년 이후 가장 좋은 수익률을 보였다. 관객 수와 매출액이 증가했고, 수익률이 개선되었다. 지난해 한국영화 산업의 투자 대비 수익률은 -4.6%(가집계 수치)로, 전년(-11.0%)에 비해 6.4%p 증가했다. 한국영화 수익률은 2008년 -43.5%라는 사상 최악을 수치를 벗어나 2009년부터 조금씩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2011년은 가집계 결과 -4.6%의 수익률을 나타냈는데, 이 수치는 2010년 투자 수익률 -11.0%에 비해 6.4%p 증가한 수치로 2006년 이후 가장 좋은 수익률이다. 영진위는 "비록 여전히 마이너스 수익률이기는 하지만 회복세에 들어섰음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영진위는 또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 편수는 16편으로 개략적으로 볼 때 상업영화 4편 중 1편은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특히 수익률 100%를 넘는 작품은 9편이다.
1조 2362억 원을 기록한 2011년 입장권 흥행 수입은 2010년의 1조 1,514억 원에서 7.4%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한국영화는 '최종병기 활', '써니', '완득이', '도가니'등의 영화가 흥행만이 아니라 사회적 신드롬(복고 열품, 정치 참여 열풍)을 일으키며 사회 현상으로까지 번졌다. 이렇게 화제의 중심에 섰던 한국영화 여러 편 덕분에 한국영화가 시장 전체를 주도했으며 그에 따라 4년 만에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도 50%대를 넘어서면서 2011년 한국영화는 52%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영진위는 "1인당 영화 관람횟수도 3.15회로 2010년 2.92회로 떨어졌던 수치를 다시 3회대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스크린수는 1,982개로 4년 만에 2천개 아래 수치로 떨어졌으니, 극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2011년 한국영화 완성작의 수출액은 2010년보다 16.5% 상승한 15,828,662달러다. 6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에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수출 편수는 366편으로 역대 최다 수출편수이다.
또 지난해 괄목한 만한 성장은 온라인 시장의 확대에 따른 영화부가판권시장의 부활이다. IPTV, 온라인 VOD, 모바일을 통해 본격적으로 영화가 소비되면서 이 분야의 총 매출 추정 규모가 1천41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영진위는 전했다. IPTV가 910억 원, VOD 440억 원, 모바일이 61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영진위는 "지난해 온라인 시장의 규모는 부가판권시장이 가장 활발했던 2005년의 5천600억 원 규모에 비하면 아직은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희망을 확인하기에 충분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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