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FC가 고공축구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2012년은 K리그 16개 구단들 모두에게 중요한 한 해다. 이번 시즌 성적을 토대로 1부리그와 2부리그로 나뉘어 2013년을 시작하기 때문. 그런 이유로 상주 상무를 제외한 나머지 15개 구단들은 앞다퉈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광주의 경우도 마찬가지. 하지만 기업형 구단과 달리 시민 구단이라는 한계로 충분한 지원이 없을 뿐더러 창단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아 선수층도 그 어떤 팀보다 두텁지 못한 편이다. 하지만 광주는 '젊음'을 무기 삼아 2012년에도 도전, 1부리그에 잔류하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생각만 그러한 것은 아니다. 광주는 지난 시즌 창단 첫 해에도 불구하고 꼴찌를 할 것이라는 평가를 무시하고 리그 11위로 시즌을 마쳤다. 선수들 모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게 됐다.
광주는 오프 시즌 동안 내실을 다짐과 동시에 공격쪽에 보강을 했다. 최근 국내 전지 훈련서 테스트를 했던 공격수 보그단 밀리치(25, 몬테네그로)를 영입하기로 결정한 것. 밀리치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의 ADO 덴 하그와 체코리그의 빅토리아 플젠,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의 스파르타 날치크를 거쳐 K리그에 입성하게 됐다.
주목할 점은 밀리치의 신장이다. 밀리치의 키는 201cm로 K리그 역대 선수 중 최장신이다. 밀리치의 가세로 광주의 제공권 장악 능력이 번에 높아진 셈. 게다가 기존 공격수인 박기동(191cm)과 김동섭(188cm), 수비수 유종현(196cm)의 존재는 상대 수비가 밀리치에만 신경 쓸 수 없게 만들고 있다.
물론 높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김동섭의 경우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스피드를 지녔고, 지난 시즌 8골 1도움으로 제 몫을 다했던 주앙파울로와 신인왕 이승기(8골 2도움)가 빠른 스피드를 내세워 거침없는 돌파로 최전방 공격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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