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투수진서 존재감 최고" 소노카와 인스트럭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1.31 06: 26

"팀내 투수 가운데 존재감이 가장 큰 것 같다".
소노카와 카즈미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인스트럭터가 송승준(3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이판 1차 전훈 캠프에 참가 중인 소노카와 인스트럭터는 "송승준의 투구를 지켜보면 뭔지 모를 카리스마가 느껴진다"고 표현했다.
송승준의 덥수룩한 수염 때문은 아니었다. 카리스마 넘치는 그의 눈빛은 상대 타자를 제압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게 그의 설명. 소노카와 인스트럭터는 "송승준의 하프 피칭만 보고 판단했다. 비디오 분석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인 부분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는 일본 가고시마 2차 캠프를 통해 송승준의 실전 투구를 지켜볼 계획.

지난해 팀내 최다승 투수 장원준의 입대 공백을 메울 특급 에이스에 목마른 롯데는 송승준이 확고부동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지난해 연패에 빠졌을 때마다 장원준이 연패를 끊어줬다. 에이스로서 제 몫을 다해 큰 힘이 됐다"며 "아무래도 송승준이 장원준의 역할을 대신 해줘야 하지 않을까. 경험도 많고 충분히 능력이 있는 선수니까 에이스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송승준은 최고를 향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사이판 캠프에 참가 중인 송승준은 정대현, 이승호와 함께 자전거를 이용해 숙소에서 야구장을 오간다. 보다 좋은 공을 뿌리기 위해 하체가 뒷받침돼야 한다. "올 시즌 잘 던질 수 있도록 몸을 만드는게 가장 중요하다". 송승준은 일본 가고시마 2차 캠프에서 열리는 연습 경기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 중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무대에 진출할때의 마음가짐과 우여곡절을 겪은 뒤 롯데에 입단하게 된 기억을 되살리며 좀 더 신인의 자세로 절박함을 잃지 않겠다".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목표로 내세운 송승준이 확고부동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할까. 거인 군단의 우승 한풀이를 위한 첫 걸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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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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