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화살', 개봉 14일만에 200만 돌파 '1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1.31 07: 59

사법부를 비판한 영화 '부러진 화살'(정지영 감독)이 개봉 14일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부러진 화살'은 지난 30일 하룻동안 전국 9만 9722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197만 4049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이로써 지난 18일 개봉한 '부러진 화살'은 개봉 14일만에 200만 돌파가 확실시 된다.

안성기, 박원상 등이 주연을 맡은 '부러진 화살'은 '석궁테러사건'이라는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1991년 성균관대 수학과 김명호 조교수가 대학별 고사 수학 문제의 오류를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다가 1996년 2월 재임용에서 탈락하고, 이후 교수 직위 확인 소송을 제기했지만 이 또한 기각 당하자 2007년 항소심 재판장을 찾아가 석궁으로 쏜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 받은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손익분기점이 50만명인 저예산 영화 '부러진 화살'은 SNS를 통한 입소문, 사회적 공분을 이끄는 실화 소재 내용으로 화제를 일으키며 박스오피스에 이변을 일으켰다. 영화는 개봉 후 '허구 논란'이란 후폭풍도 가져온 상태다.
엄정화, 황정민 주연의 코미디영화 '댄싱퀸'은 2위를 기록했지만 '부러진 화살'과의 일일관객수 차이를 더욱 좁혔다. 같은 기간 전국 8만 9886명을 더해 누적관객수 219만 845명을 나타냈다. '댄싱퀸'은 '부러진 화살'과 함께 연초 한국영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토종 애니메이션 '점박이:한반도의 공룡 3D'는 같은 기간 전국 2만 3635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39만 158명을 기록, 개봉 첫주 3위를 지키고 있다. 이어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장화신은 고양이', 할리우드 3D 어드벤처물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신비의 섬'이 4,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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