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범이 무서울 정도로 물오른 연기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김범은 JTBC 개국특집 월화미니시리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에서 양강칠(정우성)의 수호천사 이국수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김범은 지난 30일 방송된 17회분에서 억울한 누명을 쓴 강칠을 대신해 박찬걸(김준성)을 죽이려고 칼을 들고 달려드는 장면에서 소름 끼치도록 신들린 발악연기를 소화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자신이 천사임에도 불구하고 강칠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운 찬걸을 죽이려 하지만 환영처럼 찬걸의 몸을 통과해 버리는 자신의 모습에 악에 받쳐 울부짖었다.
김범은 극중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는 찬걸을 향해 볼품없이 변해가는 날개를 퍼덕이면서 하늘을 향해 울부짖는 연기를 선보인데 이어 수호천사로서 강칠을 지켜주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에 자조 섞인 눈빛연기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국수가 마지막 기적을 일으키며 수호천사로서 양강칠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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