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프리미어리그 CSKA 모스크바가 약물 스캔들에 휘말리게 됐다.
브라질 출신의 다니엘 카르발류가 CSKA 모스크바 시절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물을 공급 받았다고 말했다.
카르발류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마르카에 게재된 인터뷰서 "러시아에는 금지약물이 없다고 봐야 한다. CSKA 모스크바에서 뛸 때 내 정맥에 6~7회의 스테로이드를 주사했다. 심장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해 주사 맞는 것을 멈추게 했다"고 폭로했다.

카르발류는 2003년 CSKA 모스크바에 입단해 2005년 UEFA컵 우승을 차지했다. 또 2005년과 2006년 러시아리그 정상으로 CSKA 모스크바를 이끌며 능력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긴 부상과 재활 실패로 인해 영광의 순간을 이어가지 못했다.
카르발류가 폭로한 스테로이드와 관련 CSKA 모스크바가 스캔들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동안 2차례 정도 약물 복용 혐의로 출장 정지를 당하기도 했다.
카르발류는 "브라질에서 러시아로 건너갈 때 내 피지컬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러시아로 이적 후 8kg이 늘기도 했다"면서 "6~7차례 주사를 맞은 후 구단에게 더이상 맞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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