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시즌2가 코너 타이틀을 놓고 장고(長考)에 빠졌다.
오는 3월 초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2가 정식 타이틀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일단 방송가와 언론 사이에서 편의상(?) 시즌2라는 가칭이 통용되고 있지만 이는 아직 정식 명칭이 아니다.
KBS 예능국 관계자는 30일 OSEN에 "시즌2의 정식 명칭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여러 각도에서 고민 중이다"며 "'1박2일'이라는 현 타이틀에 다른 단어를 더해 붙일지, 지금 알려진 대로 '1박2일' 시즌2로 갈지, 아니면 전혀 다른 타이틀을 붙일지 계속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워낙 현 '1박2일'의 브랜드 가치가 높기 때문에 시즌2 역시 '1박2일'이라는 타이틀 자체를 완전히 버리기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박2일'은 그 타이틀 자체만으로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코너의 정체성을 가장 잘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1박2일'이란 타이틀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1박2일'+알파 형식의 타이틀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어떻게든 '1박2일'이라는 고유의 타이틀은 버리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새롭게 출범하는 마당에 기존의 '1박2일'과 차별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타이틀을 선택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들린다.
한편 '1박2일' 시즌2 제작진은 최근 멤버 라인업을 확정하는 데 주력함과 동시에 타이틀부터 전체적인 콘셉트 등 다방면에서 출범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달초 멤버 구성이 최종 확정되며 첫 촬영은 하순에 진행된다. 현 체제의 시즌1은 오는 2월 29일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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