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이하 하이킥)'에 출연중인 윤건이 폭풍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30일 방영된 하이킥에서 윤건은 자신의 곡을 칭찬한 박하선에게 "내 마음에 들어와 자꾸 말을 거냐"며 황당 고백과 함께 분노했다.
자신을 기분 좋게 만들고 위로해서 슬픈 곡을 더 이상 못쓰게 만들었다는 것이 그 이유.

그러나 박하선에서 미친듯이 화를 내다가도 화를 내서 미안하다고 이내 사과를 하는 등 마치 '다중인격자'를 연상케하는 사이코 연기로 호평을 얻었다.
또한 자신이 창틀에 앉아있는 이유를 "사람들하고 어울리기 싫었다. 혼자 내 갈 길을 가고 있었다. 외로움에서 슬픈곡이 나온다"고 밝혀 그동안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창틀남' 미스터리도 풀렸다.
윤건이 박하선에게 집착하고 괴롭히는 것을 알게 된 서지석은 윤건이 박하선을 짝사랑한다고 생각해 윤건의 목덜미를 잡고 질질 끌고 갔고, 그 후 윤건은 눈물을 흘리면서 다시 슬픈 곡을 연주하게 됐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윤건의 명품연기 3종세트" "나중에 스토커 역할해도 잘 어울리실 거 같아요~" "기다리고 기대하던 윤건 에피! 앞으로 윤건 분량 좀 늘려주세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윤건은 그동안 미스터리를 간직한 음악교사로서 거의 대사가 없이 창틀에 앉아 있었으나 이번 회를 통해 그동안의 모든 출연분을 합친 대사 분량보다 더 많은 대사를 소화하며 매회 10초 이내의 짧은 출연 분량에 대한 아쉬움을 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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