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와 '천재타자' 스즈키 이치로(39, 시애틀)가 대면했다.
일본 은 31일 인터넷판에서 '이대호,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불꽃 가라앉힌 이치로와 대면'이라는 제목을 통해 둘의 만남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치로는 일본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현역 선수다. 일본 통산 9년 동안 3할5푼3리, 1278안타를 기록한 후 지난 2001년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하지만 작년만 2할대(.272)를 기록했을 뿐 2010년까지 10년 연속 200안타 이상에 3할 타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이치로는 지난 2009년 WBC 결승전에서 10회 결승타를 쳐내 상승일로를 걷던 한국대표팀에 아쉬운 준우승을 안기기도 했다.
둘은 서로 얼굴을 대하고 2~3분 정도 말을 주고 받았다고 이 신문은 관심을 나타냈다. 둘 모두 언론 취재에 응하지 않았지만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서로 성원을 보냈다고 전했다.
둘의 공통점은 오릭스였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진출 전 오릭스에서만 9년 동안 뛰었기 때문이다. 매년 친정팀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던 이치로가 시즌용 사진 촬영을 위해 오릭스의 제2 홈구장 홋토못토 필드 고베를 찾은 오릭스 선수단 속의 이대호와 만난 것이다.
한편 이대호는 31일 스프링캠프지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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