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vs '다크나이트', 사상 최고의 대결될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1.31 15: 55

올 여름 블록버스터 경쟁을 내다보는 영화팬들이 벌써부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사상 최고의 대결'이 이루어질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보이기도. 한국영화 '도둑들'과 할리우드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 두 한-미 양국 대작의 대결이기도 하다.
정확한 날짜는 미정이지만,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7월, '도둑들' 역시 여름 개봉 예정으로 격돌한 가능성이 크다. 관계자들이 블록버스터의 본격 대격돌이 시작되는 7월에는 '영화(배급)를 피해가야 한다'란 말을 하는 것도 볼 수 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전편 '다크나이트'가 기록한 408만 6362명(2008년)의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배트맨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인 만큼, 팬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다시한 번 메가폰을 잡았다는 점에서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
'다크나이트'에서 희대의 악당 조커를 연기한 故 히스 레저로 더욱 전설이 된 이 영화는 올 여름시장 최고의 흥행 펀치를 날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 관계자는 "그 때 경쟁하는 한국영화 감독이라도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영화의 기대감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고든 베인이 악당으로 분하며 게리 올드만, 앤 해서웨이, 조셉 고든 래빗 등이 출연한다.
'도둑들'은 지난 해 '7광구', '마이웨이' 등 제대로 쓴 맛을 본 한국 블록버스터물의 자존심을 되살릴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그 만큼 한국영화 시장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블록버스터의 성공은 사실 한국영화의 투자 심리나 지평 확대를 위해 상당히 중요하다.
'타짜', '전우치' 등으로 다수 인물 중심의 이야기에 강점을 보인 최동훈 감독이 국내 톱배우들인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수현 등과 손잡았다. 이들이 만드는 한국 범죄 액션 영화는 평단과 관객을 모두 사로잡을 만한 웰메이드 작품일 것이란 예상이다.
영화는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프로페셔널한 한국의 다섯 도둑들이 옛 보스로부터 제안을 받고 중국의 4인조 도둑들과 함께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를 훔친다는 내용으로 영화는 후반 작업을 거쳐 올 여름 시장을 조준한다. 
특히 지난 2009년 1300만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의 흥행을 보였던 외화 '아바타'에 맞서 '전우치'로 당당히 극장가 '윈-윈'을 끌어낸 최동훈 감독이기에 다시한 번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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