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이2’ 아이돌, ‘미특법’에 대한 속내는?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1.31 10: 23

지난 30일 좌충우돌 아이돌 성장기 드라마 KBS 2TV ‘드림하이2’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미특법'이라는 이색 소재가 눈길을 끌었다.
‘드림하이2’에서 눈여겨 볼 것은 바로 ‘미특법’. 미성년자 아이돌 특별 보호법이라는 이 이색 법은 극 중 사회에서 만든 것으로, 미성년인 아이돌은 밤 10시 이후 모든 연예 활동을 할 수 없으며 주 20시간 학업에 참여해야 함이 그 내용이다.
‘드림하이2’는 이 미특법으로 이색 스토리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아이돌을 꿈꾸며 벌어졌던 에피소드를 그린 전작과는 달리 새로운 소재를 도입한 것이다. 이 미특법은 현 가요계에도 상응할 만해 관심을 모은다. 현 가요계에는 많은 미성년의 아이돌이 있지만 그들은 학업을 거의 포기한 채 연예 활동을 우선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

‘드림하이2’에 출연하고 있는 실제 아이돌의 생각이 궁금했다. 지난 17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본 드라마의 제작 발표회에서 정진운, 효린, 지연의 미특법에 대한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먼저 지연은 미특법에 대해 “실제로 티아라 활동을 하며 학창 시절 추억을 쌓지 못했다.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떡볶이도 먹고 싶다”며 “이런 법이 실제로 생긴다면 지켜야하는 것이 당연하고 개인적으로 생겼으면 좋겠다. 친구들과의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며 미특법에 대한 찬성 의견을 보였다.
효린도 지연과 맥을 같이 했다. 하지만 이유는 달랐다. 효린은 “많은 스케줄로 인해 연습량이 부족하다. 어쩔수 없이 잠을 쪼개가며 해야한다”며 “미특법이 생긴다면 학교에서 내 역량 발전을 위해 연습할 시간이 생겨서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진운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연습은 연습생 때 모두 준비한 후 데뷔해야 한다. 또 방송을 하면서 실력이 늘어가는 것을 느낀다”며 “물론 학업도 중요하지만 활동 시간이 많아 공부를 하지 못한다는 것은 핑계같다. 주위 아이돌 친구 중에 실제로 공부와 연예계 활동을 잘 병행하는 친구들이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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