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영화 '가비'가 그간 노출되지 않았던 주연배우들의 색다른 모습과 강렬하고 도발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가비'는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를 둘러싼 고종 황제 암살작전의 비밀을 그린 영화.
극 중 러시아와 일본을 거쳐 조선으로 잠입한 이중 스파이 일리치 역을 맡은 배우 주진모는 포스터 속에서 강렬한 눈빛으로 마성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으며 기차 폭파 신을 배경으로 투박한 외투와 퍼(fur)로 보헤미안 기질을 표현해 내며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첫 스크린 성인 연기에 도전하는 배우 김소연은 속을 알 수 없는 비밀스런 바리스타 따냐 역을 맡았다.
포스터 속 그녀는 황량한 겨울 숲을 배경으로 차가운 블루 톤의 시스루 드레스를 걸치고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종 황제로 변신한 배우 박희순은 황제 제복을 착용한 채 날카로운 표정으로 커피잔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또한 기모노를 입은 배우 유선은 조국을 버리고 일본인이 된 사다코 역을 맡아, 두 손을 가지런히 앞으로 모았으나 눈빛 만은 예사롭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고종 암살작전의 핵심에 있는 악역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내고 있다.
한편 '가비'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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