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미경 인턴기자] 서태지 숲 프로젝트 측이 공식 입장을 밝히며, 서태지 숲을 기획하게 된 목적과 프로젝트 진행 과정 등을 설명했다.
서태지 숲 프로젝트 측은 31일 오전 서태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태지 데뷔 20주년에 대해 논의를 나누던 2010년 초, ‘아마존의 눈물’로 남미 열대우림이 훼손되는 현실이 우리나라에서 큰 충격을 주었고 뮤지션 서태지의 에코프로젝트를 착안하여 서태지 매니아 자체에서 장기 프로젝트로 ‘숲을 만들자’라고 정하게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마존뿐 아니라 훼손된 밀림에 대한 문제는 국내, 국외 환경문제를 떠나서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사안이라고 판단하였으며 또한 우리나라에 숲을 조성하게 되면 땅을 사들이는 등 부가적인 문제가 따르게 되어 ‘훼손된 밀림에 숲을 만들자’라고 정해졌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프로젝트의 목적이 결정되고 나서 1달여 시간에 걸쳐 조사한 뒤 WLT(영국 단체 ; World Land Trust)에서 나무심기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훼손된 열대우림 지역에 숲을 만들 수 있게 서로 협의가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우리가 나무를 심기로 결정한 지역은 과피 아수(Guapi Assu)라는 지역으로 원래의 숲 크기에서 7%밖에 남아있지 않으며 각종 멸종위기 동물 및 지구에서 유일하게 그 곳에만 사는 생물종 들이 생명의 위협을 받는 곳이었습니다”라고 서태지 숲이 조성될 지역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여러 단체의 조언과 자료를 통해 초기 목표 금액을 2000만원으로 정했고, 2011년 12월 31일로 서태지숲 모금을 최종 마쳤고 초기 목표 2000만원의 두 배 정도되는 약 3900만원선에서 모금을 마쳤습니다”라며“서태지숲의 첫 목표보다 더 모인 모금금액에 따라 규모가 좀 더 확장될 예정이며, 꾸준히 그 과정을 피드백을 받을 예정입니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덧붙였다.
아울러 현지단체 REGUA와 WLT에서는 한국에서 이런 목적으로 숲을 조성해준 데에 대하여 큰 고마움을 표현했다며 서태지의 사진과 한글로 된 문구를 본사 로비에 전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태지 숲의 공식 명칭은 Seotaiji Forest로 지역 명이 되었으며 구글 어스등 지역 정보에도 등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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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공식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