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으로 1년 휴직을 선택한 메이저리거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2.02.01 08: 06

[OSEN=대니얼 김 객원기자]2011년 시즌 뉴욕메츠 중간 계투조로 활약했던 테일러 벅홀즈가 2012년 시즌을 쉬기로 결정했다고 그의 에이전트인 데이빗 패스티가 밝혔다.
특별히 외적인 부상이 없는 그가 1년 휴직을 선택한 이유는 다름아닌 우울증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1년 동안 집중적인 치료와 휴식 후 2013년 시즌 복귀를 시도 할 것이라고 에이전트는 말했다. 그의 소속팀인 뉴욕 메츠 또한 선수의 의견을 받아들여 아무런 조건 없이 그를 자유계약 선수로 풀어주기로 결정 하였고 복귀 할 경우 뉴욕 메츠와 계약을 할 것이라고 그의 에이전트 전했다.  
작년 시즌 초반 방어율 3.12를 기록하며 뉴욕 메츠 불펜에 핵심요원으로 자리를 잡아가던 그는 6월 1일 갑작스럽게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구단이 발표한 부상부위는 어깨통증이었으나 한 달 후 구단은 그가 우울증으로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추가로 발표하기도 하였다. 결국 그는 2011년 시즌 다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2006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했던 벅홀즈는 5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20승 22패 방어율 4.28을 기록한바 있으며 2008년 시즌 내셔널리그 최고의 중간 불팬 투수로 활약하며 그 해 올스타 경기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었다. 2008년 시즌 그는 총 66경기에 나서 6승 6패 방어율 2.17을 기록했다. 하지만 2009년에는 팔꿈치 통증으로 토미 존 (Tommy John) 수술하면서 1년을 재활에 전념하여만 했던 벅홀즈는 2012년 시즌 정신적인 재활의 시간을 갖고 난 후 2013년 시즌 다시 도전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매년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메이저리거의 숫자는 늘고 있는 추세이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밀워키 브루워스의 에이스 잭 그레인키는 캔자스 시티 로열스 소속시절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팀을 이탈 한 바가 있다.
Daniel@dk98group.com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