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열애설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온 할리우드 배우 브래들리 쿠퍼와 조 샐다나가 공개적인 장소에서 키스를 나누는 등 공식 연인으로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은 신작 영화 ‘더 워즈(The Words)’ 주연배우인 두 사람이 최근 유타 주 파크 시티에서 열린 ‘제28회 선댄스 영화제’ 칵테일파티에 참석해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뜨거운 애정행각을 벌였다고 3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날 쿠퍼-샐다나 커플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는 한 소식통은 “난로 앞에 서 있던 이들이 서로를 향해 다정한 눈빛을 보낸 뒤 키스했다. 무척 애정 어린 모습이었다”면서 “파티 내내 붙어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두 사람에 대해 “계속 함께였다. 비밀 이야기를 나누듯이 무언가 조잘거렸고 또 킥킥거렸다. 샐다나가 쿠퍼의 한 쪽 팔을 가볍게 잡은 채 대화했다. 꼭 중학생 커플을 보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특별한 기운이 감지된 건 올해 개봉 예정인 ‘더 워즈’를 촬영하면서부터다. 당사자들은 부인해왔지만 다수 영화 관계자들은 “두 사람이 서로에게 푹 빠져 있다”고 증언하며 새로운 할리우드 커플 탄생을 기정사실화 했다.
특히 쿠퍼-샐다나 모두 오랜 연인과 결별, 영화 촬영 당시 싱글인 상태였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 쿠퍼는 3년 간 만남을 가졌던 르네 젤위거와 지난해 3월 무렵 헤어졌고, 샐다나 또한 무려 10년 이상 열애하며 약혼까지 했던 사업가 남자친구와 11월 파경을 맞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편 인기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데뷔한 브래들리 쿠퍼는 피플지가 뽑은 ‘현존하는 가장 섹시한 남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을 만큼 미국 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영화 '행 오버' 시리즈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뉴욕 아이 러브 유' 등을 통해 한국에도 친숙하다.
조 샐다나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에서의 아나마리아 역과 ‘아바타’의 네이티리 역, ‘콜롬비아나’ 카탈리아 역 등을 거치며 꾸준히 성장해 온 배우다. 특히 최신작 ‘콜롬비아나’에서는 차세대 액션 여배우로의 진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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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워즈’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