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영화 '페이스메이커'가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 덕분에 탄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페이스메이커'의 프로듀서를 담당한 윤기호 PD가 박태환 선수와 관련된 영화 기획 의도를 자신의 트위터에 남기면서 화제가 된 것.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영화의 기획은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했습니다"라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작가님이 가져다 준 신문에서 박태환 선수가 공항으로 들어오는 사진을 봤습니다. 환하게 웃고 있는 박태환 선수 뒤로 반쯤 잘린 선수가 있었습니다"라며 "같은 선수복을 입고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주인공이 아닌 그 모습이 마음에 걸려 알아보았는데 그 선수가 박태환 선수의 훈련파트너, 즉 페이스메이커인 선수였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또 "그 선수가 궁금해졌습니다. 페이스메이커인 사람의 꿈과 현실이. 우리와 많이 닮아있는 그 선수가 언젠가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 제성향상 위너보다는 루저에게 애착이 갔거든요"라고 덧붙이며 '페이스메이커'의 결정적인 기획 의도를 공개했다.
한편 평생 남의 승리만을 위해 30km만 달려온 마라토너 페이스메이커 주만호(김명민)가 난생 처음 자신을 위한 42.195km 완주에 도전하는 내용을 다룬 '페이스메이커'는 지난 1월 18일 개봉 이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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