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파니와 뮤지컬 배우 서성민이 결혼 초읽기에 들어갔다.
소속사에 따르면 서성민은 지난 달 31일 서울 대학로 비너스홀에서 성인연극 '가자! 장미여관으로' 공연이 끝난 뒤 커튼콜에서 이파니에게 정식으로 프로포즈를 했다.
서성민은 다른 뮤지컬 배우와 사전 협의를 한 뒤 커튼콜에서 홀로 남겨진 이파니에게 "벌이 꿀을 찾듯 나도 자연스럽게 자기를 찾는 것 같다"며 "만약 자기가 없다면 답이 안 나온다. 생각조차 하기 싫다. 사랑하고 또 사랑할게"라고 고백했다.

먼저 케이크와 와인이 받침대에 실려 나오고, 서성민은 꽃다발과 반지 케이스를 든 채 무대에 등장해 이파니에게 무릎을 꿇고 3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건넸다.
이파니는 서성민의 정성에 반지를 받아들며 프로포즈를 승락했고 두 사람은 진한 입맞춤으로 관객의 성원에 화답하기도 했다.
이날 깜짝 프러포즈 이벤트는 서성민과 이 연극을 제작한 예술집단 참의 강철웅 대표가 한달 전부터 준비했다. 강 대표는 "서성민의 인간성, 이파니에 대한 진지한 마음을 확인한 뒤 힘껏 도왔다"며 "두 사람이 아주 잘 어울린다. 이르면 봄께 결혼할 예정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이파니는 지난 2008년 셰프 조모씨와의 이혼 후 서성민과 지난 해 8월부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파니는 아들 형빈군을 두고 있으며 평소 서성민을 잘 따른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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