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라, '얼짱' 벗고 '진짜 배우' 됐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2.01 09: 59

[OSEN=김경주 인턴기자] '얼짱' 고아라가 '진짜 배우'로 거듭났다.
영화 '페이스메이커'에서 장대높이뛰기 선수로 분한 배우 고아라가 꾸밈 없는 외모와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페이스메이커'는 평생 남을 위해 30km만 달려야했던 마라토너 페이스메이커 주만호(김명민)가 난생 처음 자신을 위한 42.195km 완주에 도전하는 내용을 다룬 작품.

특히 극 중 실력보다는 외모로 먼저 주목을 받은 얼짱 장대높이뛰기 선수 유지원 역을 맡은 고아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124분이라는 긴 영화 상영 시간 동안 고아라는 화장기 없는 얼굴에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등장, 여배우 답지 않게 외모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모습을 선보인다.
실제로 고아라는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OSEN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내내 비비크림만 발랐을 뿐 화장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그가 화장을 하지 않은 이유는 뭘까. 바로 인형 같은 외모로 주목 받던 과거 이미지에서 탈피해 오로지 연기로 승부하겠다는 것.
또한 이번 영화를 위해 고아라는 10kg 짜리 아령을 들고 높이뛰기 연습을 하는가 하면 도약 자세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4kg 짜리 장대를 들고 장장 6개월을 하루 4시간씩 훈련했을 정도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의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그의 모습에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과 평단은 "고아라의 재발견이다", "차세대 하지원의 등장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진짜 배우'가 된 고아라가 앞으로 차세대 충무로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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