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크로스로 유럽 선수를 압도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겠다".
김인성(23, 전 강릉시청)이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CSKA 모스크바에 입단했다고 1일 소속 에이전시인 스포티즌이 발표했다.
20세 이하(U-20) 대표팀 출신의 김인성은 2010년 해외 진출이 좌절된 후 강릉시청에 입단, 팀을 후기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해외 진출을 꾸준히 노렸다.

그 결과 CSKA 모스크바와 계약을 맺었다. 김인성은 지난해 11월 CSKA 모스크바 1차 테스트를 받은 후 가능성을 인정 받았고, 1월에는 CSKA 모스크바 리저브팀의 전지훈련에 참가, 기량을 검증 받은 뒤 입단을 확정지었다.
김인성은 "수 년 동안 유럽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러기 위해 유럽에서 성공할 수 있는 나만의 강점을 강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크로스로 유럽 선수를 압도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김인성을 선택한 레오니드 슬러츠키 CSKA 모스크바 감독은 "아직까지 김인성이 대한민국 A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았다는 것과 K리그서 뛰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다. CSKA 모스크바 역사상 김인성과 같은 사례로 입단한 케이스는 처음이다. 지금까지 훈련도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선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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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