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07학번 '공대 모범생' 떴다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02.01 11: 25

이승기, 송중기 등 공부 잘하는 모범생 스타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유망주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학창 시절 우수한 성적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대학교에서 연예활동과 관계 없는 학과를 전공한 신예들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것. 특히 서울대 치의예과에 재학했던 김정훈을 잇는 이과계 출신들이 있어 눈에 띈다.
대표주자는 최근 인기가 급상승 중인 제국의 아이들의 임시완. 부산대 기계공학과 07학번으로 재학했던 그는 1학년 2학기까지 다니고 연예계 데뷔를 위해 상경한 케이스. 자퇴를 해야 했던 그는 최근에는 연예활동을 위한 영어 활동에 매진하면서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최근 MBC '해를 품은 달'에 출연, 조선판 엄친아 역할로 수많은 여성팬을 확보한 그는 실제로도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던 성적표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공개된 그의 성적표는 '수'로 도배돼있으며, 학창시절 그는 전교 10등 내외의 성적을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열심히 공부한 덕(?)에 '모태 솔로'이기도 하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부모님이 대학교에 가면 자유가 온다고, 공부만 하라고 해서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할 줄 아는 게 공부 밖에 없었던 것 같아 후회도 된다"면서 "대학에 가서도 수험생 같은 느낌이 들어, 가수에 지망했다"고 말했다.
최근 데뷔해 '제2의 성시경'이라는 별명을 꿰찬 김진엽은 고려대 신소재학과 07학번이다. 어려서부터 성시경을 좋아했다는 그는 공교롭게도 성시경의 대학 후배가 됐다. 그는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혀 가수의 꿈을 미뤘다가, 대학 진학 후 가요계에 입문한 케이스. 벌써 카투사로 군대까지 다녀왔다.
185cm의 훤칠한 키, 인기 배우를 떠올리게 하는 얼굴, 감미로운 목소리 등 여심을 자극할만한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 그는 윤일상 작곡가의 '이별 없는 사랑'으로 데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 지금은 휴학 중이지만 학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수능 시험 수학, 과학 영역에서 1등급을 받아 이공계 장학금 대상자이기도 한 그는 매학기마다 학점 3.5를 넘겨 전액 장학금을 받겠다는 목표까지 세웠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남중-남고-공대를 다녀서, 공부와 음악만 한 것 같다. 어려서부터 가수를 간절하게 꿈꿔왔다. 아이돌 스타들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정말 열심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inny@osen.co.kr 
위로부터 임시완과 김진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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