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극 '부탁해요 캡틴'에 출연 중인 지진희의 인간적인 카리스마가 화제다.
극 중 윙스에어 기장 김윤성으로 분한 지진희는 부기장 한다진(구혜선 분)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려가고 있는 상황.
이 와중에 윤성은 자신과 다진을 둘러싼 상황 때문에 인간적인 카리스마를 발휘하면서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다.

윤성은 의욕이 넘치는 부기장 다진, 그리고 시뮬레이션테스트에 탈락한 동료기장을 향해 파일럿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이야기하면서 "정신상태가 썩어도 한참 썩었군", "기본도 모르는 너희들에겐 기초 훈련도 아깝다"며 독설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다진의 부모가 세상을 뜬 진실을 알게 된 뒤에는 충격을 받았고, 술을 마시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다 다진의 빚을 갚기 위해 돈을 들고 대부업체에 직접 찾아간 윤성은 심지어 다진이 징계 위기에 놓였을 때는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포용감도 잊지 않았다.
그러다 윤성은 어릴 적 파양이라는 큰 사건을 겪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입양아에게도 먼저 손을 내밀기도 했고, 영국에서는 입양된 종수(안재모 분)를 도와주려는 다진을 향해서도 운전기사를 자처하며 도와주는 따뜻함이 있었다. 여기에 비행 중 승무원을 성추행한 한 승객에게는 아낌없이 주먹을 날리는 정의감도 선보였다.
제작진은 "기장 윤성은 원리원칙을 따지면서 까칠함도 있지만, 사실은 어릴 적 파양이라는 큰 사건을 겪었기 때문에 인간미에도 목말라 있던 캐릭터"라며 "이 때문에 회를 거듭할수록 인간적인 카리스마를 발휘하고 있고, 특히 윤성에 빙의된 지진희는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면서 이를 200%이상 소화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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