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알렉스 퍼거슨(7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 승리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드러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2연패로 향하는 길에 결정적인 경기가 될 오는 4월 있을 맨체스터 더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1-2012 EPL' 스토크 시티전을 2-0으로 승리한 맨유는 승점 54점을 기록했다. 한편 선두를 달리던 맨시티는 대런 깁슨에 결승골을 허용해 에버튼에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승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퍼거슨 감독으로서는 맨시티를 사정권에 두고 본격적인 선두 경쟁에 나서겠다는 의욕을 다질 시기다. 특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3)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1)가 스토크 시티전에서 각각 골을 기록하며 부진에서 탈출의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은 맨유에 있어 의미가 깊다. 퍼거슨 감독 역시 에르난데스와 베르바토프의 활약에 만족한 기색을 보였다.
최근 경기에서 약점을 노출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다비드 데 헤아(21) 대신 골키퍼로 출전한 벤 아모스(21)의 등장도 맨유에 있어 고무적인 일이다. 아모스는 이번 시즌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선방하며 데 헤아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상 선수들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퍼거슨 감독이 얼굴을 펴게 하고 있다. 웨인 루니를 비롯한 루이스 나니, 애슐리 영 등 간판 스타 역시 부상에서 회복돼 곧 돌아올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6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벌어질 첼시와 원정 경기를 통해 복귀할 예정이다.
퍼거슨 감독은 맨체스터 더비에 앞서 오는 3월을 리그 우승을 좌우할 중요한 분기점으로 꼽았다.
AFP 통신에 의하면 퍼거슨 감독은 "오늘 승리는 분명히 중요한 것이지만 우리는 이제 겨우 1월의 마지막 날을 보냈을 뿐이다"고 강조하며, "루니와 나니, 영의 복귀가 팀에게 있어 희망적일(Hopeful) 것이다"고 예측했다.
스토크 시티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맨유는 17승 3무 3패(승점 54)로 맨시티와 승점이 같지만 득실차에서 6골이 뒤져 2위를 달리고 있다.
cost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