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인턴기자] 케니 달글리시 리버풀 감독이 울버햄튼과 정규리그 경기서 선제골과 추가골을 터트린 앤디 캐롤(23)과 크레이그 벨라미(32)를 칭찬하고 나섰다.
리버풀은 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울버햄튼과 경기에서 후반전에만 3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거뒀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선제골과 추가골의 주인공인 캐롤과 벨라미였다.
지난해 뉴캐슬에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온 캐롤은 정규리그서 21경기에 나와 3득점 1도움에 머물렀다. 그 후 우루과이 특급 공격수 수아레스와 주전 경쟁에서도 완전히 밀리며 리버풀에서 '미운 오리 새끼'로 전락하는 듯 싶었다.

하지만 울버햄튼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길고 길었던 부진의 침묵을 깨트리자 달글리시 감독은 "캐롤은 울버햄튼과 경기서 이기는 데 큰 공을 세웠다"고 말했다.
벨라미는 캐롤과 출발부터가 달랐다. 수아레스의 빈 자리를 메우려 영입했지만 팬들은 악동 벨라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월 26일 맨체스터 시티와 칼링컵 준결승전에서 극적인 동점골로 리버풀을 7년 만에 결승에 올렸고 이어 벌어진 울버햄튼과 정규리그서도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아레스가 징계에 묶여있는 현 리버풀 공격진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달글리시 감독도 "캐롤의 플레이는 환상적이었다"고 치켜 세웠다.
이로써 리버풀은 칼링컵과 FA컵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잇따라 물리친 데 이어 정규리그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리버풀은 현재 정규리그서 5위에 올라있고 칼링컵 결승, FA컵 16강전에 진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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