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격이 크지만 타격 자세가 아주 부드럽다는 인상을 받았다".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버팔로스 감독이 이대호의 첫 훈련을 지켜본 뒤 만족감을 표시했다.
오카다 감독은 1일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를 통해 "오늘 처음 봤는데 체격이 크지만 타격 자세가 아주 부드럽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뛰어난 유연성을 호평했다.

그리고 오카다 감독은 이대호와 T-오카다가 선의의 경쟁을 펼치길 기대했다. "T-오카다와 함께 타격 훈련을 소화했는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에게 자극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이대호는 이날 오카다와 대포 대결을 벌였다. 이대호는 이날 프리배팅에서 72차례 타격을 통해 3개의 홈런 타구를 기록했다. 가볍게 휘둘렀지만 타구는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의 외야 펜스를 훌쩍 넘겼다. 4번 수성을 선언한 T-오카다는 59차례 타격에서 9개의 홈런 타구를 날렸다.
그동안 이대호를 4번 타자로 중용할 뜻을 내비쳤던 오카다 감독의 마음은 변함없었다. "지금 시점에서는 올 시즌 4번 타자는 이대호"라며 "이대호를 비롯해 선수 모두가 건강하게 개막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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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코지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