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8게임단 잡고 3연승... '2위' 도약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2.01 21: 35

김가을 감독이 이끄는 삼성전자가 신구 조화를 앞세워 제8게임단을 셧아웃 시키고 신바람나는 3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전자는 1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012 시즌1' 제8게임단과 경기서 송병구를 시작으로 임태규와 신노열이 완벽하게 제 8게임단의 예봉을 틀어막으며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전자는 시즌 7승째를 거두며 단독 2위로 올라갔다. 반면 시즌 5승째와 탈꼴지를 동시에 노리던 제8게임단은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시즌 8패째를 당했다.
1세트부터 삼성전자가 분위기를 잡았다. 송병구가 빠른 다크템플러로 김재훈의 프로브를 솎아내며 앞마당을 가져가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다. 여기다가 상대 11시 확장 기지를 다크템플러 1기로 파괴하면서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송병구는 파상공세로 김재훈을 힘에서 압도하며 승리, 삼성전자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송병구가 공격의 포문을 연 이후 바통을 임태규가 이어 받았다. 임태규는 박준오의 히드라리스크-럴커 드롭 공격을 속도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질럿과 하이템플러로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제8게임단에 찬물을 끼얹었다.
마지막 결정타는 신노열이 날렸다. 신노열은 빠른 9 스포닝 저글링 러시가 막혔지만, 불리한 상황에서도 저글링-럴커 올인 러시로 전태양의 앞마당 지역 방어선을 단박에 돌파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노배럭 더블 커맨드 출발 이후 상대 초반 공세를 막아내며 유리하게 출발했던 전태양은 사소한 실수를 연발하며 자멸했다. 이날 제8게임단은 꽉 막혀있는 답답한 운영으로 실수를 남발하며 사실상 승리를 헌납했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