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 한가인, 물오른 옥살이 연기 '연기력 논란 벗나'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2.01 22: 58

한가인이 밀실에 갇혀 슬픔에 잠긴 모습이 전파를 타, 연기력 논란을 벗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가인은 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이훤(김수현 분)의 침상을 지키며 이마에 손을 얹는 것이 이훤에게 발각돼,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는 것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월(한가인 분)은 액받이 무녀로 이훤의 침상을 지키다 이훤이 잠결에 허연우의 이름을 부르자 안쓰러운 마음에 이마에 손을 얹었다. 기척을 느낀 이훤은 월을 잡아 눕힌 후 "정체가 무어냐"고 물었다.

월은 이훤의 호통에 "근심을 덜어주고자 침상을 지킨것 뿐인 액받이 무녀일 뿐"이라고 말했지만 이훤은 연우를 닮은 월의 모습에 혼란을 느끼며 월을 밖으로 내쫒으라 명한다.
월은 신하들의 명에 의해 밀실에 갇히게 되고, 관에 갇혔던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폐쇄공포증이 있는 월은 호흡이 가빠짐을 느끼며 긴박한 연기를 펼쳤다. 또 눈물을 흘리는 등의 애처로운 연기로 보는 이들의 심금을 자극하는 표정 연기를 펼쳤다.
또 월은 잃어버린 기억 속에서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잠결에 옥 중에서 "어머니"를 부르며 앓는 모습도 보였다. 월은 옥채에 손을 댄 죄로 '자'자를 새기는 형벌을 받게 되는 처지에 놓였을 때도 프로급 표정 연기를 펼쳤다. 대사는 없었으나 겁에 질린 눈빛과 눈물을 머금은 눈망울로 그 마음을 대신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졸이게 한 것이다.
앞서 한가인은 '해를 품은 달'에 등장 이후 연기력 논란을 받아왔다. 다채로운 표정 연기가 부족하다는 것과 대사에 감정이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하지만 금일 방송분에서의 많은 표정 연기로 연기력 논란을 일부 벗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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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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