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니얼 김 객원기자]2011년 시즌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었던 베테랑 선발투수 로이 오스월트가 지난 달 31일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주 놀란 라이언과 단장 존 대니얼스 단장을 만났던 걸로 밝혀졌다. 2011년 시즌을 끝으로 FA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한 오스월트는 이번 텍사스 방문에서 이례적으로 그의 아내와 에이전트도 함께 찾았다고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인 ESPN이 보도했다.
지난 달 총 연봉으로만 56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일본야구 에이스 다르빗슈 영입에 성공했던 텍사스 레인저스가 만약 오스월트까지 영입한다면 아메리칸 리그 최고의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왜 텍사스는 노장 오스월트를 원하는 것일까?

텍사스 레인저스의 로테이션에는 믿을만한 베테랑이 없기 때문이다. ‘원-투’ 에이스 역할을 맡게 될 데릭 홀랜드와 다르빗슈는 26세 밖에 되지 않았다. 프런트 오피스가 그들의 능력에 대한 믿음은 크지만 그래도 오스월트 같은 베테랑의 리더십 또한 긴 정규시즌에는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스월트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준결승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선발 등판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으며 2001년 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 후 메이저리그에서만 157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한때 프린스 필더 영입에도 관심을 보였던 텍사스 레인저스가 이번에 오스월트 영입까지 성공한다면 2012년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다시 한번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Daniel@dk98grou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