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줄 모르던 SK텔레콤의 무실 세트 행진이 막을 내렸다. 그러나 SK텔레콤의 벽은 아무도 넘지를 못했다. CJ가 승리를 눈 앞에 뒀지만 기세만 한 풀 꺾었을 뿐 SK텔레콤에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SK텔레콤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가 4강 4약 구도로 확정되고 있다.
▲ 4강 4약 구도 굳어지나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 시즌1’의 8개팀이 두 개의 그룹으로 양분되어 순위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다. 먼저 상위그룹은 SK텔레콤이 강력히 1위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그 뒤를 CJ, KT가 2승차이로 나란히 따라붙고 있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챔피언 STX는 5승을 기록, 4위에 랭크 됐다.

신생팀들 중 리그 초반 성적이 좋았던 웅진이 최근 5연패를 기록하며 수렁에 빠져있지만 세트 득실에서 앞서나가며 5위를 차지하고 있다. IT뱅크는 31일 큐센과의 경기에서 견고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승리, 시즌 2승째를 신고하며 6위에 올랐다.
▲ SK텔레콤, 2라운드도 상쾌한 출발
지난 달 28일 열린 2라운드 첫 경기에서 SK텔레콤가 CJ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2라운드 역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날 경기에서 CJ의 김민수가 1세트에서 8킬 3데스 2도움으로 크게 활약하면서 SK텔레콤의 무실세트 행진을 저지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CJ가 총공격을 퍼부었지만 접전 끝에 연장라운드가 펼쳐졌다.
연장전에서 벌어진 B설치지역 계단 교전에서 SK텔레콤가 승리를 거두면서 추격의 발판을 내준 CJ는 3세트마저 내주면서 SK텔레콤의 올 시즌 전승 기록을 깨지는 못했다. SK텔레콤는 비록 무실세트 기록은 깨졌지만 최대의 라이벌이라고 지목되던 CJ를 무찌르면서, 2승차로 따돌리며 1위 자리를 더욱 견고하게 지켜나가게 됐다.
▲ 큐센 이번엔 살아날까
4일에는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큐센과 4위팀 STX의 맞대결이 예정되어있다. 현재 6연패를 기록하며 수렁에 빠져있는 큐센으로서는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경기다.
큐센의 저격수 유정민은 현재 킬/데스율 랭킹에서 122킬 103데스로 11위를 기록하며 신생팀의 저격수들 중에 가장 상위에 랭크 되어있다. 이런 유정민의 활약과 함께, 어시스트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이고 있는 큐센 조민식(9위, 14.02%)의 콤비플레이가 기대된다. 또한 STX 선수 출신인 큐센 김솔 코치가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이 외에도 4일에는 IT뱅크가 올 시즌 첫 패배를 안겨준 웅진을 상대로 복수전을 다짐하고 있다. 7일 경기에는 SK텔레콤와 KT의 통신사 라이벌 대결이 예정되어 있어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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