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니얼 김 객원기자]2011년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 9회 말 2아웃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 홈런을 기록하며 탬파베이 레이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도왔던 댄 존슨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1일 (현지 시각) 화이트삭스 구단이 발표했다. 비록 마이너리그 계약이지만 존슨은 메이저리그에서 초청선수로 활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전 주전 1루수로 자리를 꽤 차며 많은 기대를 받았던 존슨이지만 그의 2011 시즌 기록은 초라했다. 홈런은 고작 2개밖에 기록하지 못했으며 타율은 1할1푼9리에 머물렀다. 그리고 시즌 초반에 당한 손목 부상은 그를 시즌 내내 괴롭히며 결국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고 마이너리그로 강등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정규 시즌 마지막 날 패색이 짙던 9회 말 대타로 나선 존슨은 뉴욕얭키스의 코리 왜이드를 상대로 시즌 2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탬파베이의 대 역전극에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2001년 신인 드래프트 7차 라운드에서 지명되며 프로생활을 시작한 존슨은 지난 5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만 53개의 홈런을 기록한 장타력 있는 선수이다. 2010년 트리플 A에서 홈런 30개를 기록하며 탬파 프런트 오피스에 눈에 들어오기도 했다.
2012년에는 아쉽게 탬파베이 유니폼을 벗고 시카고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댄 존슨이지만 오랫동안 그의 홈런은 탬파베이 팬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Daniel@dk98grou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