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양학선,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 선정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2.02 15: 18

남자체조 ‘도마의 신’ 양학선(20, 한국체대)이 제 17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한국 코카콜라는 2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17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을 열고 지난해 일본서 열린 세계기계체조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남자체조의 양학선을 2011년 최우수선수로 선정,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를 수여했다. 양학선은 자신의 이름을 딴 ‘양1(공중 3회전)’ 기술을 보유하는 등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줄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이어 지난해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남자유도의 김재범(27, 한국마사회)과 양궁의 국제양궁연맹 1차 월드컵 2관왕에 빛나는 한경희(20, 전라북도청)는 각각 ‘우수선수상’을 수상했으며 신인상에는 탁구의 김민석(20, KGC인삼공사)과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 김해진(15, 과천중)이 각각 선정됐다. 

남자탁구의 기대주로 꼽히는 김민석은 지난해 21세 이하 그랜드파이널스 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김해진은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그랑프리 4차 대회 싱글 동메달과 환태평양선수권대회 주니어 싱글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밖에 이승훈-고병욱-주형준이 짝을 이룬 스피드스케이팅 남자팀추월은 우수단체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으며 김재범의 세계유도선수권 2연패에 크게 기여한 정훈 감독이 우수지도자상을, 그리고 국제시각장애인경기연맹 종합세계선수권대회 유도 100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광근은 우수장애인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이날 시상식에선 총 7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졌다. 
또한 특별히 이번 자리에는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크게 기여한 ‘피겨 여왕’ 김연아를 비롯해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지난 한 해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상대적으로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아마추어 스포츠분야에서 역량 있는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한국 코카콜라가 1995년 제정한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한국 스포츠 발전 및 아마추어 스포츠 육성을 위해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아마추어 스포츠 시상식으로 명실공히 스포츠 스타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 했다.
실제, 올림픽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피겨)와 박태환(수영)이 각각 제10회, 11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1회 수상자인 황영조(마라톤)를 비롯해 이봉주(마라톤), 전이경(쇼트트랙), 이원희(유도), 유승민(탁구), 장미란(역도),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등 한국 스포츠의 주요 스타들이 ‘코카콜라 수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코카-콜라의 이창엽 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앞으로도 아마추어 스포츠 선수 지원 등 스포츠 유망주 발굴에 앞장서 대한민국의 체육인들이 세계 무대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나아가 2012년 런던올림픽, 2013년 지적장애인을 위한 평창스페셜올림픽,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대회에서도 선수들의 꿈을 함께 지원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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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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