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엉뚱의사' 전태수가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하며 수술 실력(?)을 발휘했다.
배우 전태수는 지난 1월 28일 경기도 청평에서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시트콤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 촬영 현장에 참석, 수술복을 차려입은 채 땀까지 흘리면서 수술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을 그려냈다.
하지만 전태수가 무한반복 수술 연습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던 것은 다름 아닌 구멍 난 옷을 꿰매고 있었던 것. 홈질인지 박음질인지를 논하며 바느질을 했던 것이 수술 실력을 위한 연습이 아니라 단순 바느질임이 드러나며 반전 재미를 안겨줄 전망이다.

이날 촬영에서 전태수는 평소의 차분한 모습을 잠시 버리고 코믹본능을 뿜어내며 촬영장을 달궜다는 후문.
실제로 전태수는 촬영장에서 ‘연습 벌레’라고 불릴 정도로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기로 유명하다. 그런데 조용한 성격으로 대본연습에만 몰두하던 전태수가 촬영을 위해 실과 바늘을 쥐어들자 180도 돌변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태수는 바늘을 쳐다보는 장면에서 일부러 눈동자를 모으며 재미난 표정을 만들어 내는가 하면,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으로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이어나가 스태프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웃음이 터져 나오려는 상황에서도 시크한 표정을 유지하는 전태수의 능청스러움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전언.
제작사 측은 “전태수는 평소에도 조용하고 다소곳한 성격이라 우려한 부분도 있었는데 4차원 엉뚱의사인 김굴주와 100% 빙의된 듯 한 연기를 펼쳐내고 있다”며 “오히려 전태수는 재미있는 상황마다 숨겨졌던 코믹본능을 발휘하며 촬영장에 색다른 웃음을 전해주고 있어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는 이수경-진이한-유인영이 우연히 한 집에서 살게 되면서 세 남녀가 발견하고 만들어나가는 사랑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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