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첩한 이대호, 1루수도 합격점" 日언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2.02 12: 13

"1루 수비 움직임도 좋다".
이대호 이름 석자만 들어도 흐뭇한가보다. 오카다 아키노부(54) 오릭스 감독이  보강의 핵심선수 이대호(31)의 1루 수비에도 합격점을 매겼다. 캠프 첫 날부터 유력한 4번 타자 후보로 꼽더니 이젠 1루수로도  만족한다는 것이다.
는 2일자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이대호가 '4번타자 겸 1루수'로 144 전경기 출전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대호는 지난 1일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에서 시작한 전지훈련 첫 날 1루수로 노크볼을 받는 훈련을 했다 이 신문은 194cm, 127kg의 거구에 어울리지 않게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었고 가까이서 지켜본 오카다 감독이 합격점을 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오릭스에게는 기쁜 발견이었다면서 첫 날 훈련에서 수비불안을 씻어냈다고 설명했다. 한국 롯데에서 장기간 3루수로 활약해 포구나 2루 송구도 안정감이 있고 오른손 4번타자가 주전 1루수로 나선다면 팀의 기용폭도 넓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한국시절 특유의 타격 3관왕 타법을 과시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방망이가 안쪽으로 붙어나오고 부드럽다고 들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부드럽다"는 오카다 감독의 말을 인용해 타격에도 합격점을 받았다고 전했다.
첫 날 이대호는 72개 스윙 가운데 홈런은 3개에 불과했다. 그라나 가운데를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타구를 정확하게 맞혀 날리는 타격을 선보여 만족감을 주었다. 타격 뿐만 아니라 1루수로도 합격점을 내린 만큼 이대호의 일본야구 첫 걸음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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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코지마(日 오키나와)=이대선 기자  sun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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