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유도 81kg급의 간판 김재범(27, 한국마사회)과 2011년 세계무대를 제패하며 여자양궁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한경희(20, 전라북도청)가 코카콜라 체육대상 ‘남녀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재범과 한경희는 2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스포츠조선 제정 ‘제17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각각 남녀 우수상을 받았다.
한국마사회 소속의 김재범은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81kg급을 2연패하며 한국 유도의 위상을 떨쳤고, 한경희는 지난해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출전한 국제양궁연맹(FITA) 1차 월드컵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며 2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에 여자친구로부터 꽃다발을 받기도 했던 김재범은 “개인적으로 너무 큰 상을 받았다. 미련하지만 우직한 곰 마냥 (런던올림픽의) 그날이 올 때까지 열심히 준비해 좋은 소식 들려드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한경희 역시 “이런 큰 상을 받게 될 줄 정말 몰랐는데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올림픽 선발전이 예정되어 있는데 꼭 국가대표가 돼 메달을 따겠다”며 런던올림픽 무대에 대한 욕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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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