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FC가 지역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축구문화 교류활동에 나선다.
광주는 지난 2일 밤 광주월드컵경기장 내 프레스센터 2층 중회의실에서 광주 인터 FC와 공식 서포터즈 협약을 맺고 2012 시즌 다양한 홍보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인터 FC는 지역 외국인들로 구성된 축구 클럽으로 영국, 아일랜드, 남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인도, 캐나다,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을 지니고 있으며 대부분 영어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 FC는 지난 2002년 오랫동안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보내는 외로움을 이기기 위해 구성됐으나, 현재는 매월 지역 컵 대회와 광주축구협회 소속으로 전국 외국인 축구대회에 출전하는 등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광주는 이번 협약으로 인터 FC가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축구문화를 전파할 수 있도록 각종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터 FC는 광주 공식 서포터즈 역할 뿐 아니라 1인 홍보대사로써 구단에 대한 홍보활동에 앞장서기로 했다.
인터 FC 대표 벤 크로스는 "지난 시즌 광주의 전 경기를 관전하면서 선수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광주의 공식 서포터즈가 됐으니 주변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응원하고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병모 광주 단장은 "광주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축구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며 "인터 FC가 머나먼 이국의 삶의 현장에서 수고하는 외국인들에게 소통의 창이 돼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sports_narcotic@osen.co.kr
광주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