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윤 "늦게 결혼하니 '노산' 걱정된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2.02 15: 30

배우 최정윤이 지난 1일 MBC FM4U '푸른밤 정엽입니다'(91.9MHz)에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였다.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서의 상대역 류수영과 함께 닭살 신혼 부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최정윤은 “지난 12월 결혼한 남편과의 신혼 생활도 드라마 못지 않게 달콤하다”고 털어놓았다.
“극중 류수영과의 애정 표현 연기를 남편이 질투하지 않느냐”는 DJ 정엽의 질문에 “남편이 귀여운 질투를 한다. 함께 드라마를 보다가 애정표현하는 장면이 나오면 남편이 ‘나한테는 왜 저렇게 안 하냐’며 투덜댄다”며, “하지만 알고 보면 남편에게 훨씬 더 잘한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전에는 애정표현을 잘 못하는 편이었는데, 지금은 달라졌다. 결혼을 결심하는 순간 애정 표현이 절로 나오기 시작했다. 예전엔 ‘사랑해’라는 말도 못 했는데, 요즘엔 시도 때도 없이 한다”고 덧붙였다.

“방송을 통해 남편에게 음성 편지를 보내보라”는 DJ 정엽의 짓궂은 요구에도 “여보야, 지금도 행복하지만, 앞으로 같이할 날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해”라고 말해 청취자들의 질투 섞인 원성을 샀다.
뿐만 아니라 절친인 박진희와 박소현에게도 “결혼하니 너무 좋다. 그러니까 두 사람도 누구 좀 만나!”라고 귀여운 잔소리를 했다.
'푸른밤, 정엽입니다'를 통해 최정윤은 ‘여배우로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의미’를 털어놓기도 했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니 ‘노산’이 걱정된다”면서도, “여배우에게 나이는 ‘친절한 가르침’인 것 같다. 어릴 땐 몰랐던 것들도 저절로 알게 되고 표현의 영역이 넓어지는 걸 느낀다”고 고백했다.
최정윤은 자신이 출연한 작품들에 대해서도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라디오 스타]에서 안성기 박중훈 같은 대선배와 함께 연기하면서, 연기가 얼마나 재미있는 것인지, 처음으로 알았다”며 “[라디오 스타]는 연기자로서 성숙할 수 있는 기회가 된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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